'여성 대상화'로 금지된 이 광고는 치약 광고다

2017-11-23     김태성

'BOCA 친환경 치약' 광고는 TheTimes 신문이 지난 7월에 발행한 잡지 부록의 일부였다. 구두만 신은 채 편한 의자에 누워있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영국 광고심의기구의 생각은 달랐다. "여성 대상화로 막심한 물의를 빚을 수 있다"는 결론 하에 같은 광고를 금지했다.

BOCA의 모회사 크로프트스코프는 광고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번 광고가 "제품의 감성적이고 친환경적인 면을" 잘 나타냈다는 것이다.

"BOCA는 제품 광고의 주 대상이 럭셔리 품목을 좋아하고 자기 만족적인 삶을 지향하는 여성이라고 했다. BOCA는 또 당사가 파는 치약이 낮과 밤 용도가 다른 별개 제품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밤에 사용하는 치약은 휴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의 주장은 제품의 그런 특징을 반영하기 위해 편하게 누운 모델을 묘사했다는 것이다."

라콘투르 대변인은 "사진 배경이 선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두고 여성을 대상화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고심의기구의 판결문은 계속된다.

"우린 또 모델이 누드라는 사실과 누운 자세, 그리고 그 도발적인 내용 등이 제품성과 아무 관계 없다는 사실도 고려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