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동의, 오타니 포스팅 확정...내달 2일 시작
2017-11-22 김원철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열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미국과 일본의 포스팅 개정안에 동의했다. 오타니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기존대로 최대 2000만 달러 입찰액을 낸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도록 했다. FA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타니의 경우 협상 기한을 30일이 아닌 21일로 줄였다.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최대 2000만 달러 입찰액을 벌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의 포스팅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포스팅 개정안에 대한 최종 승인까지 열흘가량 시간이 걸린다. 그 뒤로 빠르면 내달 2일부터 오타니와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의 포스팅이 진행된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마키타뿐이다.
1994년생으로 만 23세인 오타니는 25세 미만 해외선수 계약규정에 의해 마이너리그 연봉계약만 가능하다. 구단마다 해외선수 계약 총액도 제한돼 있는데 현재까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353만5000달러가 오타니에게 투자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