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노조 동의, 오타니 포스팅 확정...내달 2일 시작

2017-11-22     김원철
Japan's pitcher Shohei Otani, who both pitches and hits for the Nippon Ham Fighters, attends a practice session before an exhibition baseball game against U.S. Major League Baseball (MLB) All-Stars in Tokyo November 14, 2014. Otani has made waves in Japan by throwing strikes and smashing home runs for the Nippon Ham Fighters, but the 'Double Sworded Samurai' may have to give up one of his weapons if he is to realise his dream of making it big in Major League Baseball. Picture taken November 14, ⓒToru Hanai / Reuters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열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미국과 일본의 포스팅 개정안에 동의했다. 오타니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에 따르면 올 겨울에는 기존대로 최대 2000만 달러 입찰액을 낸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도록 했다. FA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타니의 경우 협상 기한을 30일이 아닌 21일로 줄였다. 오타니의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최대 2000만 달러 입찰액을 벌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의 포스팅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포스팅 개정안에 대한 최종 승인까지 열흘가량 시간이 걸린다. 그 뒤로 빠르면 내달 2일부터 오타니와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의 포스팅이 진행된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마키타뿐이다.

1994년생으로 만 23세인 오타니는 25세 미만 해외선수 계약규정에 의해 마이너리그 연봉계약만 가능하다. 구단마다 해외선수 계약 총액도 제한돼 있는데 현재까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353만5000달러가 오타니에게 투자할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