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박성현이 LPGA서 39년 만의 신기록을 세우다

2017-11-20     김태우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하는 대업을 일궈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성현은 비록 전관왕에는 실패했지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박성현은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5포인트를 추가, 유소연(27·메디힐)과 동점을 이루면서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신인이 데뷔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만이다.

전날 3오버파로 흔들렸던 박성현은 4라운드에서는 출발이 좋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6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내 한때 단독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박성현은 이글도 가능한 파5 17번홀에서도 샷이 빗나가면서 파에 그치면서 사실상 우승권 추격이 무산됐다. 마지막 18번홀(파4)도 파로 마치면서 결국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주타누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추가했다.

주타누간은 특히 막판 17번홀(파5)과 18번홀(파4) 연속 버디로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내며 박성현에게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안겨주게 됐다.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톰슨은 평균타수상 1위를 지켜낸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또 CME 레이스 포인트에서도 1위를 지켜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