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집을 에어비앤비로 등록하고 출장비 횡령한 교수가 검찰에 고발됐다

2017-11-20     박수진

지난해 7월 IBS 연구단장에 임명된 A 교수는 100차례 넘게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4000만원 상당의 출장비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IBS는 내부감사 과정에서 A 교수의 연구비 카드 결제 내역중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소 예약이 유독 잦은 점을 수상히 여겼고 결국 이같은 사실이 적발됐다.

IB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올해 기준 총 연구비 2000여억원에, 연구단별 평균 예산만 70억원에 달하는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스타 과학자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2011년 11월 설립됐다.

YTN에 출연한 손정혜 변호사는 이에 대해 "업무상 횡령"이라며 "너무나 잦은 출장이 있는데 그 출장도 특정 지역으로만 가고 특정 지역을 가면서도 특정 숙소만 이용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용 청구를 해서 집행을 하다 보니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던 것이 적발 경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