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서 AI 오리 발견 고창군, 1만2300마리 살처분

2017-11-18     박수진
18일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된 전북 고창군 흥덕면 오리농가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이 지역은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의 도래지인 동림저수지 부근이어서 검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겨울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여러번 있지만 농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가 된 농장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농장은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 이동통제 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날 오후부터 해당 농가 1만2300마리의 오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AI 발생은 사람·차량 등 전파매개체를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면 AI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부서별 협업을 통해 차단방역 태세를 갖춤으로써 AI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AI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철새도래지와 축산농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산농가도 농장내·외부 청결유지와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