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진앙지 주변 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

2017-11-15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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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지진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3시 현재까지 지진 주변 원전 중 이상이 발생한 곳은 한 곳도 없으며 모두 정상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월성 1호기의 경우 발전소 중앙제어실의 지진계측기에 지진경보치(0.01g(중력 가속도)·리히터 규모 약 4.0에 해당) 이상의 신호가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월성지역 원전부지에는 총 6기의 원전이 가동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내진팀 관계자는 “여러 발전소가 밀집돼 있더라도 짧은 거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발전소 구조물 차이 등으로 계측된 지진 강도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동굴 처분시설과 지상 지원시설, 배수펌프 등 주요 시설물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진 발생 직후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지역 주민 등에 알렸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전국 모든 원전에 대해 내진 성능 관련 원전 기준을 0.3g(리히터 규모 7.0)에도 원자로가 견딜 수 있도록 강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 총 24기 원전 가운데 21기에 대해 내진 성능강화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기는 내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현재의 원자력발전소 내진 기준인 지진 규모 7.0은 작년 9월 경주지역에서 발생했던 지진(규모 5.8)보다 에너지가 64배 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