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화가가 생동감으로 넘치는 풍만한 누드를 묘사했다

2017-11-15     김태성

나이지리아 화가 우트만 와합의 누드는 보는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머리가 쪼그라들어 있다. 왜냐면 와합에게는 얼굴이 아니라 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통하고 풍만한, 남의 눈치를 상관하지 않는 그런 여성의 몸 말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같은 서양의 영향에 의해 나이지리아인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날씬함에 대한 서양인의 집착이 나이지리아에도 퍼진 것이다.

"화가는 이전에 사귀던 한 여성으로부터 이번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자신감이 매우 낮은, 바깥세상으로부터 닫힌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기 몸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사회와 벽을 쌓게 됐다고 화가에게 시인했다. 그녀를 기억한 화가는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 '다른 신체'에 대한 오명을 벗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