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우버에 11.5조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7-11-13     김태우
ⓒTORU HANAI / REUTERS, STUDIOEAST VIA GETTY IMAGES

이 가운데 90억 달러(10조3500억원)은 기존 주식을 매입하는데 쓰기로 하면서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최대 주주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Bloomberg는 12일(현지시각) 우버 테크놀로지 이사회가 소프트뱅크에서 제안한 '10억 달러의 직접 투자와 90억 달러어치의 기존 주식 매입'을 뼈대로 한 투자 제안에 대해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투자 협상이 마무리되면 기술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의 지배구조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runchbase에 따르면 현재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우버는 모두 85곳에서 투자를 받은 상태다. 이 가운데 16곳의 투자업체가 최대주주를 형성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협상이 승인되면서 우버 내부에서 벌어졌던 경영 상의 주도권 다툼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켈러닉 전 CEO도 우버의 최대주주 가운데 하나다.

Bloomberg는 "우버 이사회와 초기 투자자들, 소프트뱅크 간의 협상에서 우버 이사회는 캘러닉 전 CEO의 회사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초기 투자자들의 주주 권리를 일부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배구조 변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