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네 번째 심장 수술 앞둔 5살 아이가 '웨딩 화보'를 찍다

2017-11-13     김태우

소피아는 최근 소원을 하나 빌었다. 가장 친한 친구인 '헌터'와 결혼하고 싶다는 것이다.

ABC뉴스에 따르면 소피아의 엄마는 아이에게 수술 전에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실내 워터파크에 가거나 인형을 가서 사는 등" 여러 가지를 예로 들었지만, 결국 소피아가 원한 건 하나였다고 한다. "공주가 되어 헌터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소피아와 헌터는 지난 10월 23일, 한 공원에서 웨딩 화보를 찍었다. 소피아는 웨딩드레스에 베일까지 갖춰 입고 부케도 들었다. 헌터의 엄마는 ABC뉴스에 "아들이 한순간도 불평하지 않았다"며, "소피아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그런 듯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피아는 오는 2018년 1월 대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아이 엄마는 "딸이 앞으로도 투지를 가지고 병마와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