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손흥민 2골 폭발' 한국, 콜롬비아 2-1 제압...신태용호 첫 승리

2017-11-10     김태우
ⓒ뉴스1

한국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2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월 28일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 봤다. 지난 7월 출범 후 2무 2패에 그쳤던 신태용호가 5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

좋은 흐름을 타던 한국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크로스한 공이 권창훈 몸에 맞고 굴절된 뒤 쇄도하던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골문 앞에서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 한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개인 기량을 앞세워 간헐적으로 한국 골문을 두들겼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 16분 전방 압박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가 골키퍼부터 빌드업 하는 과정에서 공을 차단한 한국은 바로 공격을 이어갔고 손흥민이 최철순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가 흐름을 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37분 구자철, 염기훈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44분에는 이창민까지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안정감을 더했다. 한국은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장을 찾은 2만9750명의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