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원생을 폭행한 원장수녀 범행이 추가로 확인됐다

2017-11-09     김현유
ⓒ뉴스1

사건을 수사하는 충북 영동경찰서는 모 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동의 한 유치원에 설치된 CCTV 영상 64일치를 복원, 추가 증거를 확보해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쓰러진 B군을 일으켜 세워 수차례 뺨을 때리고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고 이런 사실은 B군의 어머니가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9월1일 이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 9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경찰은 A씨가 다른 원생들 폭행하는 등 학대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A씨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이 복원한 64일치 CCTV 영상에는 A씨가 B군을 무려 10일에 걸쳐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교실에서 B군을 밀치거나 뺨을 때렸으며, 적게는 2차례 많게는 24차례에 걸쳐 때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6개월치 CCTV 영상 복원을 의뢰했으나 64일치 밖에 복원되지 않았다”며 “영상 자료를 토대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마무리해 송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유치원을 운영한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A씨를 원장직에서 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