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이번엔 김해시다

2017-11-08     김도훈

김해신공항이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이번엔 부산과 이웃한 경남 김해시에서 소음피해를 이유로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요구하며 대규모 서명운동을 벌이고 부산시를 항의 방문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와 함께 1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김해시의 17개 읍·면·동 가운데 현재 소음피해 지역인 불암·활천·회현·칠산서부·내외·부원동과 주촌면 등 7곳의 통장단협의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단체가 각각 주도하고 있다.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는 22명의 김해시의원 가운데 여야 의원 9명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는 김해시의 반발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확산하자 긴장하고 있다. 실제 김해신공항 건설반대 대책위는 20만명을 목표로 김해신공항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해 시내 곳곳엔 여러 단체 등의 이름으로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펼침막 240여개가 내걸렸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을 반대하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새삼 주장하는 것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이며 정치적 세몰이에 이용하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꼼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가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