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이 언니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선덕여왕 이후 가장 뛰어난 여성 지도자"라고 말했다

2017-11-02     김태우
ⓒ뉴스1

본인의 재판을 받고 나오는 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언니인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선덕여왕 이후 가장 뛰어난 여성 지도자”라고도 언급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1억원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재판에 넘겨진 박 이사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씨는 또 “VIP님 얘기를 좀 하고 싶다”며 “우리 형님(박 전 대통령)은 저의 멘토로서, 4년밖에 안되는 임기 동안 국내외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절에 일했다”며 “(신라시대) 선덕여왕 이후 1400년 만에 가장 뛰어난 여성지도자로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으..으응?

박 이사장은 “두 대통령 재임 시절 아드님 문제가 있었을 때도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죄형법정주의가 박 전 대통령 재판에도 꼭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세종대왕도 32년이나 절대군주를 했다'며 '탄핵은 생각도 못한 부당한 판결'"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박씨는 2014년 자신의 수행비서 곽아무개씨와 함께 160억원대 한국농어촌공사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주겠다며 한 사회복지법인의 대표 진아무개씨로부터 5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 부장판사는 “박씨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박씨는 여러 차례 구설에 올라 사회적 관심을 끈 경험이 있고, 사회적 지위를 고려한다면 오해받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어야 하는데도 잘 알지도 못하는 법인 사업자로부터 덜컥 거액의 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는 공판 과정에서 억울하게 기소했단 심경을 드러냈는데, 이번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된 것이 정말 남탓만 할 일인지 진지하게 반성하길 바란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