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저균 '배달사고' 51곳으로 증가

2015-06-04     김병철
ⓒ연합뉴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숫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과 호주, 캐나다 이외의 다른 국가로 탄저균이 잘못 배송된 사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살아있는 탄저균이 잘못 배달된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미국 국방부는 당초 탄저균을 잘못 배송받은 곳이 한국과 미국 내 9개 주였다고 밝혔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탄저균 이송 지역이 한국 등 3개국과 미국 내 12개 주 28개소로 늘어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부터 이번 오배송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군 연구소의 탄저균 처리 절차를 점검하기 위해 30일간의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고, 이날 워크 부장관은 군 연구소에서 보관 중인 모든 탄저균 표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