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절친' 서장훈에게 '혼자 살아야 한다'고 말한 이유

2017-10-29     김태우

서장훈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하늬 캐스팅의 일등공신으로서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여동생' 이하늬와 함께 추억을 쌓았다.

삼고초려 끝에 '아는 형님'에 출연하게 된 이하늬는 특유의 털털한 성격과 망가짐을 불사하는 모습으로 '아는 형님'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반면 '오빠' 서장훈은 어렵게 출연을 성사시킨 여동생 이하늬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평소보다 한층 너그럽고 유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장훈은 그런 멤버들을 말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우리 오늘 대기실을 돌아다니면서 '고양이상이냐, 개상이냐 얘기를 하지 말라더라"고 했고, 김희철도 "오늘 이하늬 나왔으니 '괴상한' 얘기하면 죽는다고 하더라. 여자 싸이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상민 역시 "같은 대기실 나는 어떻겠느냐. 이하늬에 대한 칭찬이 계속되더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사실 장훈이는 혼자 살아야 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 것. 그는 당황한 멤버들의 반응에 "왜냐하면 내가 (예능에서) 오래 장훈이 옆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봤다. 저렇게 하면 여자가 힘들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 그걸 뭐라고 할 수 없다. 장훈이는 원래 그런 애다. 40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데 그걸 바꾸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장훈이와 맞는 여자가 있어서 할 수 있으면 되지만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급한데, 요강이 있는데 카메라를 켜고 간 거다. 요강을 쓸 수도, 안 쓸 수도 없는데, 푸 세식 화장실 근처에 맹견이 열댓마리 있어 무서웠다"며 서장훈의 도움을 받아 볼일을 해결한 사연을 밝혔다. 이후 그는 서장훈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며 "친오빠 같았다. 지금도 친오빠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