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소셜 미디어를 계속 보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

2017-10-23     김도훈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새 연구에 의하면 끔찍한 사건이 터졌을 때 소셜 미디어를 너무 자주 확인하는 사람은 심리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소셜 플랫폼은 잘못된 정보들을 더 쉽게 퍼뜨리며(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상황 수사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식을 올리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이에 따라 정신 상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친구, 가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은 피험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했다. 불안도 더 많이 경험했는데,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읽은 정보를 믿은 경우 가장 심했다. 전통적 매체를 사용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덜 경험했다고 하나, 그 이유는 불확실하다.

참사가 진행 중일 때 과학 연구를 진행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이 연구에서 주로 사용한 데이터는 사건 후에 피험자가 직접 말한 감정 상태였다. 참사 진행 중에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행동과 스트레스 수준이 어땠는지는 알 수 없다.

당신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든 느낄 수밖에 없다. 불안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바인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준비 중인 존스가 어바인에 말했다.

참사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있지만 직접 관련은 없는 사람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소셜 미디어가 당신의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부터 이해하라.

케타민 의료 센터의 정신과 의사 프란시스코 크루즈는 말한다. 그러니 소셜 미디어를 볼 때 그 점을 감안하다.

정보원에 회의를 품어라.

좋은 의도로 사용하라.

“이런 감정을 행동으로 푸는 것도 적극적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을 분출하는 방법이다. 독서, 명상, 자원 단체 가입, 기부금 내기 등이다. 긍정적인 쪽으로 시각을 돌리면 당신의 생각도 변하게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라.

“소셜 미디어는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가능성을 키운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플래시백, 악몽, 집중력 저하 등을 낳는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라.”

당신의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라.

“당신의 정신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좋지 않은 상태가 눈덩이처럼 커져 인간 관계, 일, 전반적 건강 등 삶의 다른 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Constantly Checking Social Media During A Tragedy Hurts Your Mental Healt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