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동물은 아마 게이일 것이다

2017-10-23     김태성
세계 최고령 거북이 조나단은 보질 못하고 냄새도 못 맡지만 청각은 훌륭하다 ⓒGIANLUIGI GUERCIA VIA GETTY IMAGES

당시 보호자들은 짜증이 늘어 다루기가 힘들어진 150살짜리 조나단에게 특별한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관리팀은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었다. 조나단과 프레데리카 사이에 새끼가 왜 없을까?

조나단이 세계 최고령 동물일 뿐 아니라 어쩌면 최고령 게이 동물일 거라는 사실은 그렇게 발견됐다.

1882년, 세인트 헬레나 정부는 조나단과 다른 육지 거북 세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시간이 지나 조나단은 이제 눈도 보이지 않고 냄새도 못 맡게 됐지만, 청각은 아직도 훌륭하다.

조나단이 게이일 수 있다는 사실은 남대서양의 외딴 섬인 세인트 헬레나 정부가 동성애 합법화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알려졌다. 영국령에 해당하는 이 작은 섬의 인구는 4,534명밖에 되지 않는다. 세인트 헬레나 입법부는 현재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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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