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의원 선거 투표 개시...자민당, 이번에도 압승?

2017-10-22     김태우
A woman casts her vote in Japan's general election at a polling station in Tokyo on October 22, 2017. Polls opened in Japan for a snap election, with Prime Minister Shinzo Abe's conservatives expected to cruise to a comfortable majority after a campaign dominated by North Korea and the economy. / AFP PHOTO / Kazuhiro NOGI (Photo credit should read KAZUHIRO NOGI/AFP/Getty Images) ⓒKAZUHIRO NOGI via Getty Images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 자치단체)의 4만7000여개 투표소에선 오전 7시부터 선거구 의원 289명, 비례대표 176명 등 총 465명의 중의원 의원을 뽑기 위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실시된 현지 주요 언론들의 중의원 선거 관련 여론조사 및 판세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공명 양당은 참의원(상원)에서도 전체 242석 중 과반인 총 134석(자민 114석·공명 20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유신회 등 개헌에 찬성하는 다른 소수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의석까지 포함하면 '개헌 찬성파'의 의석이 전체의 3분의2를 넘는다.

개헌을 자신의 정치적 숙원으로 꼽고 있는 아베 총리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개헌, 즉 자위대의 헌법상 지위 명기를 자민당의 공약으로 제시했다.

야당들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아베 정권 교체'를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이전 선거까지 유지돼왔던 민진·공산·사민·자유 등 주요 4개 야당 간 선거연대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희망당과,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의 입헌민주당 등으로 분열되면서 결과적으로 자민당 등 기존 집권 세력에 유리한 선거 구도를 만들어줬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 마감되며 최종 개표결과는 23일 오전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이미 선거 승리를 전제로 내달 1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아베 총리를 총리로 재지명하는 절차를 밟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의원내각제를 택한 일본에서 관례적으로 원내 제1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