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에게 보낸 연애편지는 좀 화끈하다

2017-10-20     김태성

버락 오바마는 대학교 때 연애편지를 열심히 썼다고 인정한 바 있다.

오바마의 자필 연애편지 9통을 확보했다. 당시 대학생 여자친구 알렉산드라 맥니어 앞으로 보낸 편지들인데, 이번 금요일부터 공개된다.

콜럼비아대학교로 전학한 후에 보낸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물론 맥니어에 대한 시적 애정 표현도 빼놓을 수 없다.

편지 대부분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막을 내릴 시점에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오바마의 1983년 6월 27일 편지는 그가 엄마와 여동생을 만나러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에 쓴 것인데, 맥니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역력하다.

그는 또 어린 시절을 보낸 인도네시아에서 오히려 이방인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편지 내용 중엔 편지들이 가끔 너무 진지했다며 농담하는 부분도 있다.

오바마는 전 백악관 선임고문 데이비드 액설로드와의 작년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지적인 연애편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뉴욕으로 전학하면서 "허세로 가득한" "재미없는"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성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이해하기란 솔직히 좀 어렵다."라며 "데이트 신청을 해봤자 제대로 될 리가 없었던 게, 상대방에게 '이 사람 지나치게 진지해'라는 느낌을 들게 했다. 그냥 '영화 어때' 식의 데이트 신청을 시도할 걸 그랬다."라고 후회했다.

데이비드 마라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 사이는 열정은 물론 아이디어와 글을 토대로 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언어를 통한 밀착 안무"로 기억했다.

도전을 즐긴다고 적었다.

오바마 편지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에모리대학교 웹사이트에 연결하자.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