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여성 300명을 15년간 추적한 결과는 놀랍다

2017-10-19     곽상아 기자

프랑슈콩테대학교의 장드니 루이용(Jean-Denis Rouillon) 교수가 18~35세의 여성 300여명을 15년간 추적해 '브래지어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브래지어는 여성에 아무런 이득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세월이 흐르면서 여성의 가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면 중력 때문에 가슴이 처질 것이라는 기존의 상식과 달리 "의학적으로, 생리적으로, 해부학적으로 가슴은 (브래지어로 인한) 어떤 이득도 보지 않았다"는 것.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여성들이 가슴 조직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리했다고 전한다. 브래지어가 가슴 조직의 자연적인 성장을 제한함으로써, 오히려 가슴을 처지게 만들었다는 게 연구의 결론이다.

"처음에는 노브라로 지낸다는 게 좀 머뭇거려졌어요. 그런데 막상 브래지어를 벗고 나니, 아무 문제도 없더군요."

루이용 교수는 연구 결과의 메시지에 대해 '모든 여성은 브래지어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18~35세의 여성'이라는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들을 기초로 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브래지어를 착용해온 여성들은 이제와 브래지어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노브라로 인한 이득을 누리기는 힘들다고 루이용 교수는 말한다.

* 위의 글은 The HuffPost US에서 소개한 기사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 다만, 연구 결과와 무관하게 가슴이 흔들릴 정도의 운동을 할 때는 통증을 막기 위해 스포츠브라는 꼭 해야 하니 아래의 노브라 관련 기사들을 참고하시길.

- 가슴을 크게 보이게 하는 브라를 더는 입지 않기로 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 와이어리스 브라와 '노브라'를 경험한 10명의 이야기(후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