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합격자들은 평균 2년2개월이 걸렸다 (자료)

2017-10-15     허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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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월19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인사혁신처와 합동으로 최근 3년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국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밝혔다.

최종 합격까지는 평균 2년2개월이 걸렸지만 3년 이상이 걸렸다는 응답자가 180명(17.51%)으로 가장 많았으며 1년~1년6개월 미만이 17.12%, 1년6개월~2년 미만 16.54%, 6개월~1년 미만 15.86%, 2년~2년 6개월 미만 14.20%, 2년6개월~3년 미만 13.23%, 6개월 미만 5.54%였다.

최종적으로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응시한 공무원 시험 횟수는 평균 3.2회였다. 또한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5·7·9급 공채시험이 아닌 다른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한 경험에 대해선 55.03%가 '없다'고 답했으며 44.97%가 '있다'고 답했다.

현재 국어, 영어, 한국사 중심의 7·9급 공채 선발방식에 대한 개편의 필요성으로는 '필요하다'가 37.86%로 가장 높았고 '보통'은 26.65%, '매우 필요하다'는 19.09%, '필요 없다'는 12.62%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거주지를 이전한 경험이 있는지는 73.64%가 '없다'고 답했으며 '거주지를 이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6.36%였다. 타 지역으로 유학 등 거주지 이전 경험이 있을 경우의 주거 형태로는 '고시촌 원룸 등에서의 자취' 유형이 80.7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수험기간 동안 주거비, 식비, 교재비, 학원비 등으로 한 달에 평균적으로 지출한 금액은 61만9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했던 비용의 조달 방안으로는 가족 등의 지원이 71.22%로 가장 높았으며 시험준비 이전 보유했던 예금 및 퇴직금 등의 자산을 활용한 경우는 16.79%, '아르바이트, 과외 등 비정기적 수입'을 통한 조달은 8.13%였다.

이어 "동시에 공무원 시험 제도개선 추진 과정에서 기존 수험생들이 조금의 불이익이라도 겪지 않도록 인사혁신처는 면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