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법률고문이자 부사장이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관련 발언으로 해고됐다

2017-10-03     박수진

LAT 등에 따르면 CBS의 선임 법률고문이자 부사장인 헤일리 게프트만-골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직히 이번 총기 사고 피해자들에게 동정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그건 컨트리 뮤직 팬들은 다수가 공화당 소속이며 총기를 나르는(소지하고 다니는) 사람들(gun toters)"이라고 말했다.

'외로운 늑대'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59명, 부상자는 520명에 이르며 총격 사고의 특성상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극은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에서 49명이 숨진 것보다 더 규모가 크고 끔찍하다.

2일(현지시각) 사건 직후 현장 인근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

헤일리 게프트만-골드 부사장은 이밖에도 "공화당 지지자들(Repugs)은 아이들이 살해된다고 해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CBS측은 "지난 1년간 우리와 일해 온 게프트만-골드 부사장은 개인적인 것이긴 했지만 우리 회사의 방침을 어겼고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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