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희생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9월에만 최소 3000명이 숨졌다.

2017-10-01     허완
Members of the Kurdish Red Crescent check a displaced girl after she left with her father central Raqa on September 26, 2017 as Syrian fighters backed by US special forces are battling to clear the last remaining Islamic State group jihadists holed up in their crumbling stronghold.More than three years after IS declared a self-styled 'caliphate' across swathes of Syria and Iraq, the SDF's Arab and Kurdish fighters hold around 90 percent of its one-time de facto Syrian capital Raqa. / AFP PHOTO / ⓒBULENT KILIC via Getty Images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SOHR는 1일(현지시간) "사망한 민간인 가운데 70% 이상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국제연합군 공습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민간인 중 207명의 희생자가 어린이로 집계되면서, 종식이 머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내전에 또다시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만 소장은 또한 "러시아와 정부군의 반군 지역 공습 역시 횟수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와 시리아, 미군 주도 연합군 모두 공습을 동원해 IS 점령지인 동부 데이르에조르를 공격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발발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시리아 내전은 33만명 이상을 숨지게 하고 100만명의 이재민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전 발발 원인은 반(反)정부 시위에 대한 아사드 정권의 잔인한 진압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며, 이후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개입하며 복잡한 대리전(戰) 성격을 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