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석탄발전'이라는 새까만 거짓말

발전사들은 대기오염 저감시설과 고효율보일러를 적용한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또는 "청정" 발전소라고 홍보합니다. 하지만 오염물질 저감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대기오염물질 발생과 온실가스 배출을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필터를 쓰고, 순한 성분을 첨가해도, 담배는 여전히 건강에 해로운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2017-09-29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피노키오들이 연기를 내뿜는 석탄발전소에 필터를 달고 "친환경"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군요! 심지어 피노키오 셋 중 하나는 더러운 석탄을 하얗게 칠하고 있어요! 그러는 동안 석탄발전소는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진 건 "석탄발전이 친환경"이라는 새까만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발전원 중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더러운 석탄이 환경친화적이라니! "친환경 발전소"라는 피노키오의 거짓말에 별 걱정 없이 숨을 쉬던 제페토 할아버지가 미세먼지 과다 흡입으로 쓰러지시면 어쩌려고요? 정말 몹쓸 거짓말이네요.

친환경 석탄은 병 안 걸려요 - 병은 내가 걸리지

이 회사들은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합니다. 위 인포그래픽에 나와 있는 당진에코파워, 포스파워, 강릉에코파워, 고성그린파워가 그 예입니다. 법인의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석탄발전이 '에코', '그린' 파워라니요?

석탄발전회사가 이렇게 필사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도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담보로 말이죠. 회사는 이 거짓말로 발전소 건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을 잠재우고,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취소하겠다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을 거스르려 합니다.

새까만 거짓말이 감추려는 진실

1)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제로화"하지 못합니다.

2) 고효율 보일러도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3) 탄소포집 저장이용시설(Carbon Capture Usage & Storage, CCUS)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거짓 친환경 그만, 진짜 친환경 하세요!

<'친환경' 석탄, 그 새까만 거짓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기)

2017년 9월 27일, 그린피스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석탄발전회사의 새까만 거짓말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모든 국민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기후변화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더러운 석탄을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그린피스는 석탄발전회사가 거짓말을 그만두고 진짜 친환경 에너지원인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정부와 기업에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칠 것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석탄발전회사의 새까만 거짓말을 멈추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걱정없는 진짜 '친환경'의 미래가 더욱 가까워지게 합니다. 서명을 통한 참여로 그린피스와 함께 해주세요!

▶#석탄의새까만거짓말 , 함께 막아요!

글 : 김민지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