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北 리용호의 '미국이 북한에 선전포고' 주장에 '터무니없다'고 답했다

2017-09-26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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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미 선전포고를 했으며, 북한은 자위권 차원에서 미국의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주장하자 미국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한 적이 없다"며 "솔직히 말해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대변인도 자극적인 언어가 치명적인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측의 자제를 요구했다.

리용호 북한 외상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며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에 침범하지 않는다고 해도 폭격기를 격추시키는 것을 포함해 북한은 대응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24일 트윗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말을 동원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선전포고입니다.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선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리용호 북 외상의 24일 회견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