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전술핵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돌아온 자유한국당

2017-09-17     원성윤
ⓒ뉴스1

머니투데이 더300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 특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16일 귀국해 기자들과 만나 "전술핵 재배치를 해달라는 여론이 70%, 안되면 독자 핵무장을 하자는 여론도 60% 된다는 것을 미국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재배치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북한이 더 강한 핵실험을 하는 등 위협을 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데 상당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단장(가운데)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위 특사단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가안보를 정략적으로 국내정치용, 무책임한 심리전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전술핵 배치는 북한 핵을 용인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깊은 외교안보전략에 대한 고려 없이 1000만명 서명운동 역시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미국정계와 국제사회의 핵확산 방지라는 상황과 변화를 전혀 읽지 못하고, 핵확산을 초래할 전술핵 배치를 해달라고 애걸하는 한국당의 치기어린 행동은 중단돼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