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의 커피엔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한 구석이 있다

2017-09-14     구세라
A barista serves up a hot espresso latte in a classy ceramic mug with heart shaped fern poured into the steamed milk foam. Vertical. Extremely shallow depth of field with selective focus on barista's finger. ⓒagrobacter via Getty Images

지금 만나보려는 건, 당신도 한 번 이상 마셔 봤을 콜롬비아 커피 얘기다. 1800년대부터 커피 경작이 시작된 콜롬비아는 지금까지 세계 1위 원두 품질을 자랑한다. 가파른 지형적 특징과 온화한 기후 역시 마치 이상적인 원두를 생산하도록 설계된 듯하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특유의 커피 생산문화를 고수하고 있는 콜롬비아, 하지만 이곳 역시 낡은 커피 공정의 틀 속에서는 모든 것이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커피협력공동체’를 만난 후에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커피 열매 껍질 속 끈끈한 점액을 씻어내는 것은 이렇게나 중요했다

‘커피협력공동체’는 그 해결책이 됐다. 콜롬비아 커피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특별한 공동체. 이것을 통하면 12시간에서 24시간 동안 공장식 탱크에 커피 열매를 보관해도 과일 향이 유지될 수 있다. 또, 벗겨낸 과육은 버리지 않고 가공해 친환경 퇴비로 이용하게 됐다. 이렇게 5일 정도의 건조 기간만 거치면 품질 좋은 생두를 고르게 생산할 수 있다. 이후 자르뎅 지역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농부들이 깨끗해진 강물에서 아이들과 낚시를 하고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질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기계 설비 도입으로 420만 리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절약하게 된 것.

이제 콜롬비아 커피 농부들은 지속가능한 삶과 최상급의 커피 모두를 갖게 됐다

콜롬비아 커피 농부들은 수확 시기가 되면 밤낮없이 꼬박 12시간 동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일에만 매달려야 했다.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수확한 열매와 껍질을 분리해야 했고,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물에 담가 뒀던 생두를 말끔하게 씻어야 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고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은 콜롬비아의 농부들을 힘겹게 만들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마저 확보되지 못한 채 시도 때도 없이 일을 해야 했던 청년층은 커피 농장이 아닌 다른 일을 찾아 도시로 떠났다.

낡은 커피 공정을 바꾼 ‘커피협력공동체’ 덕분에 200여 명의 농부들이 웃는다

콜롬비아 커피 농사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졌다. 하지만 아들은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좋은 커피만을 고집하기 위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없었다. 이에 네스프레소가 비영리단체인 열대우림연맹과 협업해 세운 ‘커피협력공동체’는 협동조합 단위의 공동 작업장을 제공해 농부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생태계에도 활력을 되찾아주었다. 커피 한길만을 고집하되, 과거와 미래를 희망적으로 이어 나가려는 커피 농부들에게 제법 멋진 나침반이 된 것이다. 그 수가 200여 명에 달한다.

네스프레소와 함께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는 이제 커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그 뒤에 가려진 농부의 삶을, 그리고 세상을 바꿔 갈 것이다. 이제 당신이 마시는 한잔의 커피가 더욱 완벽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네스프레소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