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어떻게 허리케인 피해 지역 차량의 배터리를 원격으로 늘려줬을까?

2017-09-12     박세회

지난 주말 허리케인 어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인 미국 플로리다 주의 일부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대피 명령의 대상이 된 주민은 자그마치 630만명.

그런데, 어떻게?

테슬라의 차량은 배터리의 물리적인 용량을 소프트웨어상에서 물리적 용량 보다 작게 제한해 놨다고 한다. 매셔블에 따르면 예를 들어 모델 S '60'은 소프트웨어상으로는 60kWh로 되어 있지만, 물리 배터리의 용량은 75kWh다.

엘렉트렉은 구매 시에 더 적은 배터리 용량을 선택해 차량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원격으로 이 소프트웨어 제한을 푸는 가격은 500만원에서 1천만원 사이로 약 30마일(48km)을 더 갈 수 있다고 한다.

CNN은 이번에 무상으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기한이 9월 16일까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