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이 '문대통령 헌정곡'을 공개했다

2017-09-11     김현유

김형석 작곡가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해야겠다는 생각은 대통령 취임 이래 화제가 됐던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 결심하게 됐다”며 헌정곡 ‘MR. President’ 악보를 전격 공개했다.

이어 두 테마로 나뉘는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인 뒤 “이 곡의 연주는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단이 쉽게 연주하실 수 있도록 악보와 미디가이드를 공개해 드릴 예정”이며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녹음해 관현악단이 없는 행사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형석(@pdkimhs)님의 공유 게시물님,

우리 대통령의 입장과 퇴장,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민요부터 클래식음악까지 여러가지 음악들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악이 쓰인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없다는 것은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저의 곡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 높은 곡인지, 그리고 그러한 용도로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곡에 대한 평가는 여러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곡의 쓰임과 상관없이 저는 대통령께 저의 곡을 헌정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할까 합니다.

이 곡의 테마는 두부분으로 나뉩니다

이어 두번째 테마는 목관과 스트링,금관등으로 테마 바리에이션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전체적으로는 웅장함과 화려함,섬세한 분위기를 통해 감동적인 표현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곡의 사용여부는 일임합니다. 저는 그저 한명의 작곡가로서 음악인으로서 곡을 지어 헌정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