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교도소로 마약을 나르던 비둘기가 사살됐다

2017-09-04     강병진

운반책은 놀랍게도 '비둘기'였다.

아르헨티나의 언론매체 Clari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이 라팜파 주의 산타 로사(Santa Rosa)에 있는 4호 교도소로 의심스러운 물건을 나르던 비둘기를 총으로 쏴 떨어뜨렸다. 경찰이 떨어진 비둘기를 확인한 결과, 등에는 천조각으로 만든 배낭이 있었고, 그 안에는 마리화나 7.5g과 신경안정제(리보트릴정) 44알, 그리고 USB가 담겨 있었다. 경찰은 비둘기가 교도소를 드나드는 등 수상한 행보를 눈여겨 보다가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둘기의 ‘활약’(?)은 쿠웨이트에서도 있었다. 쿠웨이트 현지 언론인 ‘알 아라비야’는 5월 23일, 쿠웨이트 경찰들이 178개의 엑스터시를 숨긴 비둘기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한 마약 밀수 조직이 이라크에서 쿠웨이트로 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비둘기 등에 천조각을 만든 뒤 운반책으로 활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