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 측은 '보복 폭행'이라고 말했다

2017-09-04     김현유
ⓒ경찰청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피해자가 이전에도 가해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6월 30일에도 피해 학생 C양의 부모가 여자 중학생 5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 학생의 부모는 "딸이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길에서 A양과 B양은 C양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후 A양은 피투성이가 된 C양의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 "(교도소에) 들어갈 것 같으냐"고 물었고, 해당 메시지 내용은 캡처돼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후배인 C양의 말투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 측은 두 달 전 경찰 신고에 대해 가해자들이 보복 폭행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