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식스맨 광희가 뽑아내는 의외의 분량

2015-05-31     곽상아 기자
ⓒMBC

광희의 하이톤 웃음소리와 애교 섞인 미소가 시청자에게도 긍정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그의 등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멤버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광희가 이 안티 세력을 품을 만큼 좀 더 발전해야하겠지만, 신입 멤버로서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듯하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해외극한알바 특집 첫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태국으로 휴가를 온 줄 알았으나 태국 공항은 경유지였다. 이 곳을 통해 다른 나라로 건너가 해외극한알바를 해야했다. 처음에는 극도의 화를 분출했으나 이내 제작진의 뜻에 따라 멤버들은 2명씩 3조로 나뉘어 인도, 중국, 케냐로 흩어졌다. 알바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태국으로 돌아와 휴가를 즐길 계획이었다.

유재석과 광희는 인도 뭄바이로 떠나게 됐다. 한국 출발 후 19시간 만에 뭄바이 현지에 도착, 숙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라면 하나에도 행복해하며 기쁘게 아침 식사를 마쳤고, 도비가트에 도착해 5시간 안에 300벌을 손으로 빨아야했다.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돼야만 했던 것.

두 사람은 허난성의 왕우산에서 관광객들이 다닐 길을 만드는 잔도공에 도전했다. 해발 1700m 높이에 두 사람은 두 눈을 질끈 감고 거부했다. 어떻게든 일을 하려고 했으나 결국 잔도공 업무에 기권을 선언했다.

하하 정형돈에게는 어떤 새로운 알바가 주어질지, 나머지 두 팀이 알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도 초년생' 광희는 1인자 유재석의 도움을 받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한 막내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얼굴에 빨래집게 꽂기, 목욕탕 물퍼내기, 말도 안되는 외국어 등 다양한 몸개그와 빈틈 많은 말개그를 적절히 섞어가며 본인 만의 분량을 뽑아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