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보도한 고려대 A교수 '갑질'의 디테일

2017-08-23     박세회

JTBC는 22일 고려대학교 A교수가 대학원생들과 나눈 음성파일을 확보해 이 교수가 성희롱 발언과 소위 '갑질'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우물 수리까지 시켰다고 추가 폭로했다.

인건비 통장을 직접 관리했다'고 한다.

또한, A교수는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A교수가 연구실 MT에서 "XX이가 제일 이쁘구나, 자리 바꿔 OO랑. OO이 남자친구랑 찢어지라 그래야겠다. 나 교수 잘리게 하는 방법이 있어. '술 먹고 제일 예쁘대요' 그럼 나 잘려"라고 말하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오늘 보도된 바에 따르면 A 교수의 대학원생들은 또한 "OO이는 항상 남자가 있구나. 남자가 없으면 안 되는 여자구나", "실험실 망하면 너희가 나가서 노래방 알바 뛰어야지"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한다.

A교수의 대학원생 중 한 명은 JTBC에 "(밤) 10시부터 했던 것 같아요. (새벽) 4시까지 수리를 하고.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한 번 더…."라며 새벽에 교수 자택 마당에 있는 우물 수리를 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학생들은 교수의 횡포에도 '졸업이 걸려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