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싫으면 나가"라고 폭언한 전 롯데월드 사장의 갑질

2017-08-23     강병진

8월 23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동우 대표는 직원에게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롯데월드 이동우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고 있다.

“머리 흰 게 자랑이야?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 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

강동석씨는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이동우 대표가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강씨는 염색을 하고, 염색 전후의 사진을 찍어서 보냈지만 7개월 뒤 회사는 그가 염색을 한게 아니라 스프레이를 뿌린 거라며 정직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사직서를 낸 강동석씨는 인권위와 법원 등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결국 회사에 돌아갈 수는 없었다.

지난 2016년 5월, 롯데하이마트가 해군에 가전제품을 기증하며 찍은 기념사진. 왼쪽이 이동우 하이마트 대표다.

GWP 코리아 선정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