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장서 띄운 '노래 4곡'

2017-08-17     원성윤
ⓒ뉴스1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과 곽진언, 김필이 함께한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재생순)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4곡의 노래가 나온 데 대해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또 노래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박효신의 야생화는 지난 시간의 고통과 고난을 담담히 표현하고 새 희망에 대해 얘기한 곡이어서 선정됐다고 한다.

윤종신, 곽진언, 김필의 지친하루는 '옳은 길 따위는 없는걸, 내가 택한 이곳이 나의 길'이란 부분이 눈에 띄어 선정됐다. 옳은 길이라는 건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하는 삶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인의 오르막길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당시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한 후 들은 노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노래는 지난 19대 대선운동 당시 배경음악 중 하나로도 쓰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