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화염과 분노'로 북한을 위협하는 지금, 주한미국 대사는 여전히 '공석'이다

2017-08-10     허완

화염과 분노’라는 말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확장을 경고한 것을 되돌려 보려고 했다. 대통령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틸러슨의 주된 업무 중 하나라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주한 미국 대사는 공석이다. 마크 내퍼는 트럼프가 대사를 지명할 때까지 임시로 대사직을 대행하는 공관차석이다.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국과 핵 비확산국 역시 대행이 맡고 있다. 무기통제 및 국제안보 차관은 공석이다.

충돌했다고 한다. 백악관 측은 정치적 측근을 외교 직책에 앉히고 싶어하며, 국무부에서 경험을 쌓은 관료들을 승진시키자는 틸러슨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에 대한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진은 오바마 정부가 임명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가족들이 지난 1월13일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고별 간담회를 하는 모습. ⓒ뉴스1

“지명은 백악관에서 해야 한다. 그러니 그건 백악관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의 8일 발언은 북한 정권이 미국을 겨냥해 사용하는 선정주의적 수사와 비슷하다.

또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해할 만한 말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 생각한다. 김정은은 외교적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고도 말했다.

자주 드러냈지만, 구체적 해결책을 내놓은 적은 없다. 예를 들어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이자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을 위협하는 트윗을 자주 올렸다. 북한에 대해서는 “해결될 것이다. 우리는 뭐든 다 해결한다.”라고 우겼다.

8월초 카딘은 국무부 인선 절차가 느린 것을 비난하며 기자들에게 외교관들은 지침을 받기 전까지는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Key State Department Posts In Flux Amid Trump’s ‘Fire And Fury’ North Korea Threa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