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기고문에서 박기영 본부장의 최근 거짓말이 드러나다

2017-08-10     박세회

지난 8월 8일 조선비즈에서 발행한 박기영 본부장의 인터뷰에서 박 본부장을 아래와 같이 답했다.

박 본부장 : "그 부분은 제가 제일... 제가 하는 일은 주로 기획 등이었다. 연구비도 제가 주도한 연구비는 아니다. 다 부처에서 하고, 경기도에서 무엇인가를 유치하고 그랬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치하려 한 것이다. 통으로 지원한 것은 아니다. 내가 연구비를 해드리거나 그런 적은 없다."

"도운 것은 아니고 그냥 연구과제를 신청해서 된 것이다. 그 당시에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았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저기에서 많이 황 박사의 연구를 유치하려고 했고, 워낙 지지도가 높아서 황 박사가 연구비를 신청하면 유리했다. 내가 일부러 어떻게 한 것은 아니다. 제도 속에서 황 박사가 연구비를 딴 것이다." -조선비즈(8월 8일)

그러나 과거에 박 본부장이 직접 쓴 글에서는 오히려 '청와대가 직접 도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이 글에서 박 본부장은 “우리 민족이 2002 월드컵 4강을 통해 ‘아시아의 자부심(Pride of Asia)’을 확인했고 황 교수를 통해 ‘한국의 자부심(Pride of Korea)’을 가슴에 품게 됐다”며 아래와 같이 청와대의 노력을 피력했다.

“높게만 느껴지던 정상이 이제 어렴풋하게나마 멀리 보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전자신문(2005년 5월 27일)

2015년 5월 25일은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5월 20일)된 직후로 아직 피디수첩 등의 폭로가 터지기 전이여서 국민 여론이 찬사를 보내던 시점이다.

조선일보는 박 교수가 신임 본부장으로 임명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새 정부 들어 실장급에서 차관급 조직으로 격상됐으며,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심의한다고 전했다.

임명 철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