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맥마스터가 '대북 선제타격론'을 또 다시 제기했다

2017-08-06     원성윤
U.S. National Security Advisor. H. R. McMaster, delivered an on-camera press briefing in the James S. Brady Press Briefing Room of the White House, on Monday, July 31, 2017. (Photo by Cheriss May/NurPhoto via Getty Images) ⓒNurPhoto via Getty Images

미 백악관 안보 사령탑인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국 공격 위협을 막기 위한 "예방적 전쟁(preventive war)"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핵무기를 갖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북한 정권이 한국인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가 할 일은 (북한) 정권과 김정은, 그리고 그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난 맥마스터와 함께 일하는 게 좋다"며 그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우린 뭐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는 대북 강경론을 천명, 미국의 대북 압박이 한층 더 강화되는 모양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오늘 이것(제재안)은 북한에 주먹 한방을 날린 것"이라며 이제 북한에겐 핵개발을 그만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시작하거나 계속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해 국제사회의 대응을 부르는 일만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조셉 콜린스 미 국방대학교 복합작전터장은 '더힐' 기고문에서 "만약 미국이 선제공격을 가한다면 중국은 북한 편에서 (대미) 공격에 가담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국의 패배를 위해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적대적 중립 정책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티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제재가 김정은 정권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라며 "북한의 행동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선 수년간의 긴 시간 동안 큰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