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군함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7-07-29     김태우

류 감독은 29일 오후 6시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군함도'를 만들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며, "첫 번째는 원안을 함께 썼던 작가가 사진을 한 장 보여줬을 때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상상력이 자극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람들이 있었고, 이곳에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자극됐다는 것. 또한,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그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동시에 휩싸인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서는 언급이 없었던 내용이다. '군함도'는 개봉 첫날 2027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개봉 첫 주 최대 스크린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부터 감독조합 등과 개선 방향을 찾아왔다는 류 감독은 "감독과 제작사가 미치지 못하는 곳들이 있다"며, "다들 사실 당황하고 있다. 심지어 배급사에서도 이렇게 잡힐지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는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213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