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장악 티크리트 시내 진입 임박

2015-03-11     허완
In this Wednesday, March 4, 2015 photo, smoke rises as the Iraqi army, supported by volunteers, battles Islamic State extremists outside Tikrit, 80 miles (130 kilometers) north of Baghdad, Iraq. Iranian-backed Shiite militias and Sunni tribes have joined Iraq's military in a major operation to retake Tikrit from the Islamic State group, while the U.S. led coalition has remained on the sidelines. (AP Photo) ⓒASSOCIATED PRESS

이슬람국가(IS)가 장악중인 전략 요충지 티크리트에 인접한 알람 지역을 탈환하면서 티크리트 시내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라크군이 알람 지역을 탈환하면서 IS에 쫓겨났던 수십 가구의 주민들도 이 지역으로 돌아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주민들은 양을 잡아 이라크군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라크군이 여러 방향에서 티크리트 주변 지역을 장악했고, 일부 병력이 티크리트에 진입하면서 퇴각한 IS 조직원들이 시내 중심부에 몰려 있다고 전했다.

Celebrations as Islamic State is forced out in town near Tikrit - Reuters

AFP통신은 IS가 포위망이 좁혀지자 티크리트 시내로 연결되는 티그리스 강의 유일한 다리를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티그리스 강은 티크리트의 동편에서 흐른다.

이라크군은 티크리트 서쪽 지역에 대규모 군기지를 확보하고 있어 이 기지를 활용한 티크리트 진입 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살라후딘주 티크리트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져 있다. 이라크군이 이곳을 장악하면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주요 외신들은 또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가 이날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모술로 통하는 길목 역할을 하는 약 100㎢에 달하는 지역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