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에 사라진 부부가 스위스 빙하에서 발견됐다

2017-07-19     강병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발레 경찰서는 디아블르레 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주변에 있는 짠플러롱 빙하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 지난주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신들은 신분증명서를 갖고 있었다. 디아블르레 리조트는 약 2,615미터의 고도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빙하를 보려는 관광객에게 유명한 ’Glacier 3000'내에 위치한 곳이다. DNA 검사 결과 두 명의 시신은 75년 전에 사라진 부부가 맞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녀는 “형제들과 나는 그동안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아다녔다”며 “부모님이 사라진 날을 기일로 정해 장례식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우드린은 이제 부모님의 장례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님의 장례식날 ‘검은색’ 옷을 입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하얀색 옷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얀색은 희망을 내포하는 색이죠. 나는 그동안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