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돌학교'가 ‘프듀101'과 달랐던 세 가지

2017-07-14     김현유

하지만 확실히 신선함은 있었다. 연습생들의 데뷔 경쟁과는 달리 일반인들이 학교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듣는 형식으로 꾸며지는 포맷은 묘하게 흥미를 자극했고, 트레이너가 아닌 ‘선생님’들의 강의를 통해 방송을 체계적이고 꼼꼼해 채워 가는 모습은 꽤나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서 ‘프로듀스 101’과는 달랐던 것들을 꼽았다.

# 스튜디오가 아닌 ‘학교’라는 배경이 주는 묘미

새 학기가 시작하고 새 얼굴을 만나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아이돌을 꿈꾸는 이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교실에서 만나 자기 소개를 하고, 수업을 듣는 모습은 꽤나 흥미로운 그림이었다.

김희철, 장진영, 스테파니, 바다 등 11주간 교육을 맡은 선생님들과의 사제 ‘케미’도 풍성하게 살아날 가능성이 첫 방송에서 시사되기도 했다.

# 101명 아닌 40명, 높아진 집중도

또한 방송을 통해 탄생한 팀이 ‘시한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도 커다란 차이점. ‘프로듀스 101’에서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약 1년간의 활동을 펼치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지만, 아이돌학교 출연자들은 소속사가 없기 때문에 해체의 걱정이 없다.

# 긴장감 극대화..매회 실시간 문자투표

또 실시간 문자투표 순위는 방송 중간마다 끊임없이 공개된다. 애청자 혹은 입학생 팬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장치다.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프로듀스101' 이상의 팬덤 혈투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