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읽던 이 남성은 책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2017-07-11     김태우

무려 20년이 지났다. 지금도 해리포터와 마법 세계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한 남성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생애 처음으로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책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해리포터' 팬인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다.

io9에 의하면 셸리 장은 11일 친구인 크리스 샤펠에게 받은 문자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리 포터의 사촌인 두들리는 소설에서 죽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장은 샤펠에게 "진심이야?"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문자 내용은 갈수록 황당해졌다. 다음은 샤펠과 장 간의 대화다.

샤펠: '해리포터'에서 두들리가 죽는 거 맞지?

샤펠: 아니, 그게 아니라 방금 두들리가 죽는 부분을 읽었는데 줄리아는 기억이 안 난대서. 내가 이상한 팬 픽션을 읽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물어본 거야.

샤펠: 방금 '불사조 기사단'을 다 읽었어.

샤펠: 빌딩에서 안 뛰어내린다고?

샤펠: 뭐라고? 장난치는 거지?

샤펠: 두들리가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서 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됐어. 그 '쥐 인간'한테 걸려서.

장: 책은 한 곳에서 산 거야?

장: 아니야, 책에서 그런 일은 안 일어나.

샤펠: 두들리가 자살하도록 강요받지 않는다고?

샤펠: 해리랑 헤르미온느가 나오는 야한 장면은?

샤펠: 아니야.

샤펠: 마법 세계에서 성관계 승낙 연령은 15세라는데? 무슨 소리야. '불사조 기사단'은 섹스신으로 가득했는데!

샤펠: 진심이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인공들이 더 성숙해지고 어두워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 이미 답을 알 것 같기는 한데 드레이코가 지니를 강간하는 척하는 장면은 나와?

샤펠: 어떤 역겨운 인간이 이런 걸 쓴 거야?!

매셔블에 따르면 샤펠이 읽던 책은 팬이 쓴 소설 '해리포터와 초능력을 가진 뱀'이라고 한다.

장의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sh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