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다짜고짜 초등생 4명의 뺨을 후려친 이유

2017-07-07     박세회

SBS는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낮 1시 20분쯤 여수시 돌산읍의 한 아파트 앞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4명이 46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SBS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 화면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3일 A 씨를 붙잡았는데 조사에서 A씨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학생들이 칸막이를 발로 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그냥 가버려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MBC 뉴스에 따르면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발리 걸려서 넘어지며 (정류장 칸막이) 뒤쪽을 잡았는데 소리가 울려서 아저씨가 화난 것 같다"고 밝혔다.

MBC에 "너무 당황스럽고 화나기도 했다"며 "뭐라고 반박하면 더 때릴 것 같아서 겁나서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SBS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부모들은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고 A씨를 엄하게 벌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경찰은 폭행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