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의 증언으로 '박근혜 이재용'의 연결 고리가 깨지고 있다

2017-07-05     박세회

굳게 믿고 있던 '박근혜-최순실-이재용'의 연결 고리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일단 그동안의 보도로 우리는 특검이 입수한 안 전 수석의 수첩에 삼성의 합병을 도우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 메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조선일보는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조선일보 12월 22일)

아시아경제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35차 공판에서 처음으로 증거로 제시된 안종범 수첩에 이러한 내용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7월 5일)

조세일보에 따르면 이날 안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합병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관해 지시받은 바 없었다"고 진술했다.

조세일보는 특검 측이 안 전 수석에게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이 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으로부터 공격받아 안타깝다고 말한 적 없느냐"고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안 전 수석은 삼성물산 합병 결정 전후인 2015년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전화를 했더라도 현안 파악을 위한 일반적인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7월 5일)

조세일보는 안 전 수석의 이러한 증언이 지난달 27일 공판에서 이윤표 전 국민연금공단 운용 전략실장이 "투자위 종료 직후, 홍 전 본부장이 안 전 수석과 통화하는 것을 목격해 이를 '압력'으로 느꼈었다"고 증언한 것과 배치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