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태국 여성은 갑자기 감금된 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해야 했다(영상)

2017-07-06     곽상아 기자

태국에서는 흔한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는 줄로만 알았다는 A씨는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여권을 빼앗겼고, 부산의 한 '철학관'에 감금됐다.

KBS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해 20대 태국 여성 5명을 한국에 데려온 브로커 김모씨는 한명당 300만~500만원 씩 받고 이들을 성매매 업자 강씨에게 넘겼다.

경찰은 즉각 현장을 덮쳐 태국인 여성 5명을 구출했는데 도주를 막기 위해 여권까지 뺏기고 위장 결혼까지 당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남성들의 신분증이나 급여명세서로 신원을 확인한 뒤 출입시키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JTBC 7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에 붙잡힌 포주/알선책/공급책 등등 연루자만 77명이며 이들의 고객 명단에는 2만명의 이름이 올라 있었다.

53명의 성매수남이 검거됐으며, 성매수 혐의가 매우 짙어 보이는 300명의 남성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성매매 대금의 40% 정도만을 여성들에게 지급하는 갈취행위도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여권도 여권이지만 항상 출입문을 잠근 채 영업을 했기 때문에 쉽게 나올 수 있는 구조도 아니었습니다.

쉽게 입국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조금씩 늘어나는 것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성매매 업소에 종사하는 국내 여성뿐만이 아니고 외국 여성들의 인권에 관계되는 그런 문제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단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