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성범죄 단속건수 증가세 : 2호선 '최다'

2015-05-27     허완
ⓒ한겨레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선 성추행이 725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이 631건 발생해 총 1천356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신고됐다. 2호선의 성범죄는 2012년 314건에서 2013년 348건, 지난해 457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역별로는 지난해 사당역에서 119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사당역에 이어서는 서울역(90건), 강남역(88건)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성범죄 관련 범인은 연령별로 30대가 3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304명), 40대(174명)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직(181명), 학생(104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전체 성범죄의 26.7%인 296건이 발생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도 271건(24.4%)이 신고됐다. 출·퇴근 시간대에 성범죄의 절반이 발생한 셈이다.

이노근 의원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