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안철수가 사과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이유

2017-07-03     원성윤
ⓒ뉴스1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는데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당은 물론이거니와 본인에게도 결코 이롭지 못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7월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안 전 대표는 사건 초기에 사과할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대변인을 통해 '안 전 후보가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오다 국민 여론만 더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6월30일~7월1일)에 따르면 국민 71.5%가 "녹취록 조작, 국민의당 조직적 개입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며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즉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은 53.0%,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신중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40.0%로 나왔다.

이준서 국민의당 최고위원

연합뉴스TV 7월3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진상조사위원회는 "안 전 대표를 대상으로는 두 차례 전화 조사에 이어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 간 대면 조사도 이뤄졌다"며 "안 전 대표는 제보 내용과 당의 폭로 발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특히 조작 사실은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지난달 25일 보고를 받고서야 알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고 말하며 윗선 개입 의혹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