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당내 반대파 설득에 실패하면서 '트럼프케어' 표결이 연기됐다

2017-06-28     허완
President Trump reacts to the AHCA health care bill being pulled by Congressional Republicans before a vote as he speaks about the bill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March 24, 2017. REUTERS/Carlos Barria ⓒCarlos Barria / Reuters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에 대한 표결을 결국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트럼프케어 반대 진영을 설득하는데 실패해서다.

매코넬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코커스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엔 법안 표결을 하지 않겠지만 최소 50명의 의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전히 작업중"이라면서 내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진영은 상원이 내놓은 수정안이 현 오바마케어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성향 단체 '성장클럽'(Club for Growth)의 데이비드 매킨토시 회장은 상원의 트럼프케어 수정안이 "오바마케어를 복원하는 법안"이라며 "미국의 실패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더 악화시키는 법안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공화당내 반대표가 6표로 늘어나면서 맥코넬 의원으로서는 표결 연기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WP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