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변호사가 정유라 영장 청구를 견제하며 '을지문덕'을 예로 든 것은 이상하다

2017-06-23     박세회

최순실 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 씨의 항소를 밝히고 정유라의 3차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언급하면서 뜬금 없는 을지문덕 장군의 예를 들었다.

연합뉴스는 이 변호사가 정씨에게 세 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호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특검과 특수본 수사 성과가 얼마나 많이 났는데 애(정유라)를 구속하느냐를 두고 사회가 논란에 휩싸일 일은 아니지 않은가." -연합뉴스(6월 23일)

네이버 두산백과)

검찰에게 견제구를 던진 격인데, 고시의 연원을 더 자세히 살피면 그리 좋은 인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두산백과에 따르면 수나라의 우 장군이 이 시를 받자 때마침 피로하고 굶주린 그의 군사들은 싸울 기력을 잃어 회군(回軍)했다고 한다.

한편 이화여대 입시·학사과정에서 부정한 특혜를 주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순실씨 측은 이날 항소의 뜻을 밝혔다.